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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about

일반인들에게 비치는 블로거의 이미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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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모 사이트 게시판에 '블로거 방문자 올리기 힘들다'라는 글을 하나 올렸다.
사실 아무 생각 없이 올린 글이고 '방문자가 안 올라가냐?' 뭐 이런 반응 정도 나오겠지 했는데
달린 답글들이 조금은 기분 나쁘고 충격적이면서도 놀라웠다.

"그런 거 왜 하냐?"를 시작으로 해서
"돈 벌이 하려고 블로그 하는 거 아니냐?"
"파워블로거들 보면 돈 많이 벌던데 돈이랑 방문자 수가 연관돼 있다"
"자칭 파워블로거라고 하는 파워블로거지들."
"블로그 그거 돈 받고 글이나 리뷰 쓰는 거 아니냐?"

헐... -_-;
언제부터 블로그가 돈과 연관이 된 거지?

사실 블로그 하는 사람으로써 블로그에 애드센스와 같은 배너를 설치해두면
그게 조금씩 수익이 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긴 하지만
일반 사람들이 보기엔 이미 '블로그=돈'이라는 안 좋은 고정 관념 또는 편견이 생긴 듯하다.

처음에 블로그 시작할 때만 해도
블로그는 1인 미디어로써 개인이 가진 노하우와 정보 공유의 장이었는데
2~3년 사이에 '블로그'와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의 이미지를 이따위로 만든 사람들은 대체 누굴까.

뭐, 저기 위에 썼던 답글에 이미 답이 다 있는 것 같다.
블로거가 그렇게 만든 거지 뭐 누가 그렇게 만들었겠어. 

첫째, 수익'만'을 위한 블로그
특정한 주제도 없고 검색 1위에 뜨면 개같이 달려드는 광고 떡칠 된 쓰레기 같은 블로그
이런 블로그는 게임이 이슈가 되면 게임도 다루고 경제가 이슈가 되면 경제도 다루는데
검색 순위 상위에 노출되어서 들어가보면 제대로 된 정보는 하나도 없고 그저 짜깁기 수준의 정보들
-_-;; 이런 걸 검색 순위 상위에 올리는 검색 엔진 로직은 안 고치고 뭐하나 몰라

둘째, '파워블로거'의 탈을 쓴 '파워블로거지'
협찬이나 상품을 제공 받고 상품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리뷰가 아닌
입에 발린 거짓말만 늘어놓는 광고형 블로거와
자신의 블로그의 방문자를 무기로 삼아 각종 매장에 가서 협찬을 강요하는 쓰레기 같은 블로거지들.

이런 것들이 미디어에 노출이 되고 뉴스로 떠서 이슈화가 된 게 블로거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는 데
가장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한다.

물론, 협찬 받고 제공 받은 상품에 대해 비판하기가 힘들 수도 있겠으나
혹시라도 그 상품의 단점이 차후 그 블로거의 리뷰로 인해 구매한 사람들에게는
해당 블로그의 정보에 대한 신뢰도 하락 및 기업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자기의 블로그에도 돌어올 것이라는 알면서도 그러는 건지..
설마 블로그를 하면서 그걸 모르지는 않겠지.

자신의 블로그의 방문자가 많다면 자신이 소개하는 정보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아는
책임 의식과 정보가 객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방문자들은 그런 품질 높은 정보 때문에 지금까지 자신의 블로그를 찾아왔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어서는 안 되고 방문자들에게 내 정보를 대가로 유세를 부리는 생각은 과감히 버려야 된다.
'이정도 정보라면 괜찮찮아?', '이런 정보 제공해주는 걸 고맙게 알아라.'와 같은.
보면 이런 블로거들 참 많더라.
보기 싫음 보지 말던가. 이따위 태도의.

세상에서 오직 자신만이 그 정보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라는 점~
따지고 보면 어차피 너도 그 정보 어디서 검색해서 알게 됐거나 누군가에게 배운 거잖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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