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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Retouched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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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왜 친해졌는지
그 이유가 아직도 미스테리한 사람.

오랜시간 연락이 없어도
섭섭하지 않은 사람.

자주 만나지 못해 항상 아쉽지만
자주 만나지 못해도 아쉽지 않은 사람.

오랜만에 만나면
이야기만으로 몇시간이나 보내는 사람.

만나서 이야기 하면 입보다
손이 더 바쁜 사람.

손재주가 좋은 건 알았지만
3D 그래픽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사람.

고등학교 때, 음악쪽으로 꼬셔보려도 부던이도 노력했지만
음악쪽으로는 재능이 없어 포기한 사람.

찍은 사진의 각도에 따라
가끔 신화의 전진을 어설프게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

'사람이 한 사람을 정말 좋아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사람.

가끔은 너무 부러워
친구중에 유일하게 질투나는 사람

남자친구에겐 남자같고 여자에겐 여자같아서
대화가 끊어지지 않게 잘 조율하는 사람.

누나 둘에 막내인
나와 똑같은 사람.

하지만 만나면 형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

10년 넘게
한 번도 다툼이 없었던 유일한 사람.

자기를 낮춰
남을 높여주는 사람.

나이에 맞지 않게
장난꾸러기 같은 사람.

살 쪄서 다이어트 한다 하면서도
다음에 보면 더 살쪄있는 사람.

자기 꿈을 위해
무섭게 질주하는 사람.

평생을 친구로 지낼 수 있다면
영혼을 팔아도 아깝지 않을 사람.

친구 같지 않은 나를 친구로 받아주는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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