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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about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내 인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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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포스팅을 한 지가 거의 2주가 다 되어가네.(제대로 된 포스팅을..)
막상 쓸만한 포스트 주제를 찾아도 머릿속이 정리가 되지 않는 느낌이랄까.
어떻게 내 생각들을 풀어나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또, 생각들을 표현할 만한 단어들이 당췌 떠오르지를 않는다.
그냥 멍한 느낌.

아무래도 이 사태는 분명 어휘력 부족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을 읽어야지. 책 좀 읽어야지. -_-
책을 손에서 놓은지가 어언 2년은 훌쩍 넘었으니.

고3 수능 치기 3개월 전부터 수능치는 날까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책을 100여권 가까이 밤을 새어가며 읽었었는데
대학교 진학하면서 점점 책과 멀어지다가
군대가면서 책을 손에서 완전히 놓아버렸다.

그 이후 다시 책을 한 번 읽어보려고 했는데 딱히 읽으면서 재미있다고 느낀 책이 없었다.
남들이 재미있다는 소설을 봐도 그다지 감흥이 오질 않았고 말이지.
하긴.. 내가 겪은 이야기를 생각하면 소설보다 더 소설같으니 시시하게 느껴지는 것도 있긴하다.

에피소드를 하나 소개하자면 참 좋아했던 선배 누나에게서 받은 3년 만의 연락은
안부가 아닌 '낙태시술의 보호자로 동반을 요청'이었던 것.
산부인과에서 그렇게 따가운 여자들의 시선을 받아보기는 세상에 태어나 처음이었다.
무슨 레이져가 내 안면 시술을 하는 줄 알았으니..
그런데 잘못 한 것도 없는데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죄인마냥 고개를 숙인 채
산부인과 한 구석에 앉아있다가 왔지;;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새었는데 여튼..
세상의 그 어느 소설도 내 이야기에 비하면 소설같잖다. -_-;;;

그런데 대체 이 포스팅의 결론은 뭐지. -_-;;
포스트 올리기 어렵다로 시작해서 나는 소설같은 삶을 살고 있다로 끝나네.

믿거나 말거나 포스팅.
P.S 결국 포스팅 제목 수정. 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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