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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소리쳐' 표절에 관한 정밀 분석 Report :: 2006. 11. 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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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승철의 '소리쳐'가 영국 Gareth Gates의
'Listen to my heart'의 표절 논란이 있다는
기사를 보고 타칭(-_- ) 표절작곡가인 내가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은가.
뭐, 사실 너무 심심하기도 하니 표절인지 아닌지 한 번 들어보기로 했다.

일단, 표절이라고 떠들썩한 두 곡을 한 번 들어보기로 하자.

이승철 '소리쳐' Sabi(후렴구)
가사) 가지말라고 소리쳐, 가지말라고 말했어.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너만을
돌아오라고 소리쳐, 돌아오라고 말했어
사랑한다고 후략.

Gareth Gates 'Listen to my heart' Sabi(후렴구)
가사) Listen to my heart beat for you. Telling you that I adore you.
If you wanna know How much I feel inside.
Listen to my heart come closer
Let me
후략 (뭐라하는지 안 들린다-_-;;)

뭐, 생각없이 얼핏 들으면 멜로디 전개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긴 한다.
(가장 큰 차이가 영어와 한글에서 오는 느낌이 다르기에 똑같다..는 느낌이 살짝 들지 않을 뿐)

한창 표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해당 빨간색으로 처리된 부분이다.
현행법상 표절은 곡의 8마디 이상 멜로디가 같고(비슷하거나) 편곡이 비슷하면 표절이라고 한다.
법은 잘 모르니 우선은 8마디라는 것에 집중을 하자.

일단 편곡에서의 유사성을 따지는 몰지각한 인간들은 '아가리 좀 닥치'라고 하고싶다.
(물론, 코드진행이 똑같다는 개소리는 처음부터 무시하고 시작하겠다. 그런 건 언급할 가치조차 없으니..)
발라드에서 '소리쳐'의 편곡은 그냥 전형적인 발라드 편곡일 뿐 Gareth Gates의 편곡을 배낀 게 전혀 아니니까.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편곡을 배낀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확실하게 보여줄테니 편곡 배꼈다는 헛소리는
제발 좀 집어치우고...

문제가 되는 것은 실제로 저 멜로디 라인이 귀신이 곡할 노릇처럼 유사하다는 것인데
가지말라|고 소|리쳐||가지말라|고 말|했어||가지말라고| 두 박자씩 4회 + 앞 뒤로 한 박자씩
총 2.5마디가 동일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다.
가사에 맞춰 멜로디에 들어간 음표의 갯수가 틀린 것을 제외하고는 말이지. -_-

과연 얼마나 멜로디가 동일한가 한 번 알아보자.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표절은 아니다.
(라고는 하지만 솔직하게 100%아니다라고 할 자신은 없다. 이유는 슬 알아보도록 하고..)

우선 이승철씨의 소리쳐의 멜로디이다. (비교가 수월하게 조성은 고려하지 않았다.)

Gareth Gates의 Listen to my heart이다. (역시 나중에 비교를 수월하게 하기위해 조성은 고려하지 않았다.)

두 멜로디를 한 번 비교해보자.
빨간색이 '소리쳐'의 멜로디이며, 까만색이 'Listen to my heart'의 멜로디이다.
대충 반음차이가 나는 걸 알 수가 있는데 Gareth의 곡을 반음 내려보자.

이건 뭐, 완전 동일한 멜로디 아닌가. -_-
가사로 인한 언어학적인 문제를 고려한다고 쳐도 두 멜로디가 다른 부분이 '거의 없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좋은 곡 쓰느라 고생한 작곡자에겐 너무나 죄송하지만,
편곡의 문제를 떠나서 저 멜로디는 '표절'이라는 이슈를 불러일으키기에는 충분하다.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시 되는 8마디에는 불충분하다. (4마디라는 말도 있다)
왜냐하면 중간에 멜로디가 다른 두 마디가 삽입되고 해당 부분의 전개(코드진행)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표절 문제는 벗어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 멜로디는 이거 너무 똑같지 않은가. -_-;;
게다가 이 똑같은 멜로디가 두 번이나 반복이 되니, 표절이야기가 나돌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물론, 나도 곡 쓰는 사람으로서 작곡자가 그런 유명한 곡을 '의도적'이나 '대놓고' 배꼈했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사실, 대놓고 배끼면 오히려 저렇게 똑같이 배끼지 않는다. 내가 많이 해봐서 잘 안다 -_-;;)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_- 저건 똑같아도 너무 똑같지 않은가;;
일련의 의혹들은 어느 정도는 감수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바보같이 멜로디 중에 음표 한 두어개만 위로 올리거나 아래로 내리지,
진짜 안타깝다. 그럼 애초에 이런 논란이 없었을텐데.

게다가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했고 자신들도 알고 있었다면서도 왜 고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 게 솔직히 더 기분 나쁘고, 그걸 변명으로 하여 기사를 내보냈다는 데 어이가 없다.
그런 이유가 이 표절 논란을 더 크게 만든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뭐, 어쨌건 요렇게 했으면 곡의 분위기를 크게 해치지 않고 표절 논란도 피하지 않았을까 하는
나름대로, 지멋대로 대안 멜로디를 한 번 제시해보는 바이다.(욕은 자제 부탁;;)
위의 멜로디를 연주해보면 아래와 같은 멜로디가 된다.

자, 그럼 이제 위에서 언급했던 '편곡을 배끼는'게 어떤 것인지 한 번 확인을 해보도록 하자.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긴 하지만 이승철씨는 표절 수준이 아니라 가져오기 수준의 전례가 있더구만.
아래의 두 곡을 들어보자.
Casiopea - Me Espere

이승철 2집 -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_Jukebox|cfile6.uf@257CBC435865BF73181749.mp3|friend|autoplay=0 visible=1|_##]

이건-_- 솔직히 진짜 이웃나라 일본애들한테 할 말이 없네.
누가 만든 미디 파일 가져와서 악기들만 새로 입힌 수준 아닌가;;
게다가 키도 안 바꿨네!
최초 편곡한 유정연씨는 미디파일 수정 아닌 수정하느라 애썼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이승철씨, 이거 번안 곡이라고 우겼다지?
그래서 저작권 협회 검색해봤다. 자랑스럽게도 작곡에 이승철이라고 쓰여져 있네.
최소한 '외국곡'이라고는 해주었으면 참 고마웠겠는데.


이제와서 옛날 일 가지고 뭐 왈가왈부 할 생각은 없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자. -_- 치사하게 그러지 말고.

  • BlogIcon Generalist | 2006.11.07 19:3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갑자기 무섭단(?) 생각이 다 드는 포스팅이었습니다...ㅠ.ㅠ
    저 같이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이 볼때 말로만 하는, 느낌으로만 하는 "표절" 논란이 이렇게까지 세밀하게 체크되는건줄은 몰랐어요...^^

    제가 진즉에 알아봤지만 백마탄환자님의 문제의식과 그 문제의식을 표현해 내는 능력은 가히 천하일품입니다....ㅎㅎ

    • 제대로 표절여부를 판단하게 된다면 어디 이 정도에서 끝나겠습니까?
      멜로디, 코드진행, 편곡적인 부분 모두 세밀하게 체크를 해야겠죠.
      하지만 요즘은 코드진행은 일단 무시를 하는 경향이 있어요.
      워낙에 나올만한 코드진행은 다 나왔다고들 보기 때문에.

      어쨌거나 너무 과찬이십니다;;

  • BlogIcon 한량 | 2006.11.07 20:1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이올린에서 찾아왔습니다.
    궁금했던 점이 한번에 정리되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BlogIcon 혓바닥수집가 | 2006.11.07 20:37 | PERMALINK | EDIT/DEL | REPLY

    친구의친구를 .. 이노래가 표절논란이 있었다는거 처음 알았어요.. 상당히 유사하네요...;;
    근데 이승철 노래는 정말 잘부르네요ㅠㅠ...노래 너무 좋다 ...

    • 제가 진짜 웬만하면 표절에 대해 관대한 편인데..
      (-_- 제가 표절을 하도 많이 해서)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는 표절이 아니라 그냥 가져다 쓰기 수준입니다.
      용납할 수가 없지요.
      허나 시간이 너무 지나서 -_-;;

      어쨌거나 이승철씨 노래 잘 하는 건 부인할 수 없..
      아~ 부럽다.

  • BlogIcon bamteng | 2006.11.07 20:55 신고 | PERMALINK | EDIT/DEL | REPLY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말고도...
    파란 넥타이 줄무늬 팬티~ 하는 노래... 제목이 '방황' 이던가요?
    것두 바비 브라운의 Humpin' Around 라는 노래와 표절 시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네,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곡도 표절시비가 있었죠.
      그 곡도 비교 분석을 해볼까 했는데
      너무 오래 지난 곡이기도 하고 옛날일 들춰내서 또 뭐하나 싶어서 그냥 두었습니다만

      본문에서 '편곡을 배끼는 것'에 관한 부분에 대한 예로
      이승철의 해당 곡과 원곡을 올렸습니다.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는 일부 도용 정도가 아닌
      완전 Ctrl+V 수준의 곡이거든요 -_-;;

  • 유하늬소리 | 2006.11.08 02:51 | PERMALINK | EDIT/DEL | REPLY

    제가 사랑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do something, 이효리의 겟챠 는 어떤지 궁금해지는데요 !
    흑흑.. 정말정말 화났었는데 말이죠!
    우리나라 탑가수 (?) 라는 이유만으로 왠지 자연스레 묻히고 마네요 ..
    어쨌든.. 대단한 포스팅입니다..

    • 그 곡은 이미 표절로 판정나서
      수익을 원곡자에게 모두 주는 쪽으로 해결을 본 걸로 알고 있습니다.
      효리씨는 곧바로 후속곡으로 바꿔서 활동하구요. ^-^

      대단한 포스팅이라니 고맙습니다.

  • | 2006.11.08 17:14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동일 두 마디 - 약간 다른 두 마디 - 동일 두 마디 - 다른 두 마디
      이런 식으로 같은 부분이 두 번이나 반복이 되니까
      전체가 다 같다..라고 들리는 게 당연하지요.

  • BlogIcon Arnie | 2006.11.08 20:03 | PERMALINK | EDIT/DEL | REPLY

    흠... 심하군요. 그 8마디에만 안걸리게 짜깁기로 곡을 만드는 자칭 작곡가도 있다죠...
    그나저나 저거 한번 들었더니만 4살짜리 큰아들 녀석이 가사까지 곧바로 외워서 따라하네요... ㅋㅋ
    (네, 저 팔불출 맞습니다. ㅎㅎ;)

  • BlogIcon 와니 | 2006.11.12 21:54 | PERMALINK | EDIT/DEL | REPLY

    표절은 사실 8마디네 이런걸로 정할수있는게 아닌
    양심적인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이승철씨가 사실 좀 예전에 표절을 한게 사실이죠.
    노래실력만큼은 분명 국내 제일이라고 할만한데..

    또 표절논란이 있군요..

    • 네, 양심이 가장 중요하죠.
      하지만 이승철씨는 -_- 해도해도 너무한..;;

      한 두 번이 아니라서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하네요.

  • 와우 | 2006.11.26 23:59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소리쳐를 듣자마자 표절이 아닌가 싶어
    검색하던 찰나 들어오게되었는데
    님이 지존 -_-b 전례까지 알게되었네요~
    잘 알고 갑니다 ^ ^ *

    • 이승철씨 음악활동이 많은 만큼(?) 표절 전례가 꽤 있습니다.
      게 중에 '굵직'한 사건들을 뽑으면 저 두가지 사례가 되겠네요.

      두 마디+알파로 표절이라고 몰아세우기엔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만
      너무나도 동일한 멜로디이고 게다가 그 멜로디가 너무너무 유명한 곡이라
      크게 이슈가 된 것 같습니다.

      =_= 또한 이 표절 이슈 때문에 오히려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죠.

  • BlogIcon 양도 | 2006.11.30 10:26 | PERMALINK | EDIT/DEL | REPLY

    조악하긴하지만 나름대로 음악만드는걸 즐겨하는 사람으로써 정말 관심가졌었는데
    피아노룰 보니 고개가 끄덕여지며
    저도 웬지모르게 반성하게 되네요;;
    좋은 정보가 담긴 글 잘보고 갑니다^^
    ps.그래도 승철이형 노래는 넘 좋아 ㅜㅜ

    • 저도 사실 '조금은 다르겠지'라고 피아노롤을 열었는데
      100% 동일한 멜로디에 놀라서 처음 글의 방향을
      '완전 표절'로 잡았었습니다. -_-
      박자랑, 마디를 구분 못 하는 사태가 생겼지요;;

      표절이든 아니든 이승철씨 노래 좋은 건 동감입니다.
      -_-... 같은 사람인데 우째 저래 차이가 나는지...;;

  • | 2006.11.30 14:28 | PERMALINK | EDIT/DEL |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네, 말씀대로 음악은 마음으로 듣고 느끼는 것입니다. ^-^
      하지만 지적재산권이라는 것도 존중을 해주어야 하죠.

      표절을 하고 안 하고라기 보단 어떤 곡의 멜로디가 마음에 들고 내 곡에 사용하고자 하면
      그 사람의 멜로디를 '사용해보겠습니다'라고 귀뜸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비유라면
      어느 날 내 딸의 복제가 내 동의도 없이 복제되어서 다른 사람의 딸로 커가고 있다면
      기분이 상당히 나쁘지 않을까 합니다. -_-;;
      (지적재산권과 인권이 동일선상에 놓여질 수는 없지만 어디까지나 극단적인 비유임을 양해해주세요)

  • 하루이틀 | 2007.01.25 08: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표절 문제가 어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서태지만 해도,가짜로 판명난,밀리 비닐라 건도 그렇고...(그건 가사도 어째 뉘앙스가...)
    에구~하튼,양심 좀 가지고 살았으면 합니다.

  • honglyun | 2007.03.23 07:50 | PERMALINK | EDIT/DEL | REPLY

    소리쳐 처음 나왓을때 거리에서 처음들었거든요. 전 듣고 당연히 번안곡인줄 알았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가 노래 참 좋다길래...전 번안곡이라고...요세 번안곡이 참많다고 했던 기억이나내요..-_-;;

    가레스 게이츠가 어디 중남미 시골 카바레 밤무대가수도 아닌 엘범나오면 국내 왠만한 큰 레코드 가게 정문에

    포스터 붙는 가수이고 , 원곡이 국내에서 유명하지 않은곡도 아닌대...

    원곡이 흘러나오는 CF의 조인성 얼굴을 보며 이승철님과 작곡자는 무슨 생각을 했을지...

    사실 표절 시비 나면 가수들은 몰랐다고, 작곡자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는대... 저 정도의 곡을

    올해로 대뷔 22년째를 맞으신 이승철씨가 몰랐다고 하는것도 좀 코메디죠...ㅋ

    하지만 역시 이승철님은 대한민국에서 다시 없을 좋은 가수 중 한분이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단지 헤프닝이었던 실제 양심을 속였던 앞으로는 깨끗하고, 또 오래도록 음악활동 하셧으면 좋겟내요..

  • 딴따라 | 2007.07.23 23:31 | PERMALINK | EDIT/DEL | REPLY

    한국 가수들을 딴따라라고 조롱하는 이유가 있어요
    그중 저런 표절도 문제거리가 종종 됩니다

  • ㅁㄴㅇㄹ | 2010.11.22 12:44 | PERMALINK | EDIT/DEL | REPLY

    가창력이 훌륭하니 다른쪽은 약간 미약한건지도... 두마리 토끼를 다가지신 분들이 우리나라에도 분명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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