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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about

흐아~ 미치겠네 정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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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이런 글이 있어서 물어보는 건데 진짜야?'라고
메신저로 메세지를 보내왔다.

'곡 쓰신 분이 팔려고 가이드로 녹음한 걸 디싱으로 냈을 뿐'이라는
글을 봤다고.

뭐, 대충 누가 그런 건지 짐작이 가긴 가는데
(앨범 나온 사람이 몇 없는 관계로.. ^-^ )

허~ 이 바닥의 생리상 한 번 발표된 곡은 절대 팔리지 않는다. -_-
뭐, 그걸 모르고 한 소리겠지만 뭔가 내가 장사꾼이 된 거 같네.

팔기 위해서 곡을 썼다면 그걸 기획사에 먼저 돌렸지,
싱글 앨범으로 낼 리가 없잖아.

거기다가 기획사 돌릴 때 내 프로필이 아닌
목소리 주인공의 프로필이랑 홈페이지 주소, 메일 주소 같은
연락처를 담아서 돌릴 일이 없잖아?
(이런 건 그냥 순전히 내 개인적인 행동이었을 뿐이지만 말이지.)

정말 좋은 목소리였고, 그냥 이대로 묻히는 게 아쉽기도 했고
그래서 모자라지만 내 곡으로 싱글을 내고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몸 아픈 거 참아가며 밤새 작업하고 한 노력들이, 그 뿌듯했던 기분이
한 순간에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이런 거구나.

참나, 곡 써주고, 믹싱 하고, 앨범 내주고, 이런 소리 들어야 하나.
이거, 이번 작업 중인 앨범도 내놓고 이런 소리 듣는 거 아닌가 몰라. -_-;;
(뭐, 초대박이 나서 돈이라도 많이 벌었으면 그래도 덜 억울할텐데~ 크~)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런 말을 함부로 막 내뱉어도 되는건가.

결론은,
'나는 곡을 팔기 위해 가이드라도 싱글 앨범으로 내는 사람'이 되는 거군.

짜증나서 잠도 안 온다.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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