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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Story in music

슬픈 사랑, 그 10년간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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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써놓으니 글 제목이 참 거창한데;

블로그에도 한 번 소개했던 '슬픈 사랑'이라는 곡의
예전 버전과 현재 작업 중인 새로운 버전을 비교하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작업이 모두 끝난 Intro 부분만을
조금씩 잘라서 모아봤습니다.

'슬픈 사랑(悲愛)'이라는 곡이 처음 만들어 진 게
98년도였나, 99년도였나 기억도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 된
곡인데 현재 보관되어 있는 MP3 파일의 최종 수정일이
2000년도로 되어있는 걸로 봐선 아마 98년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군대 가기전에 백업 해놓는다고 만들었던 곡들을 MP3로
모두 만들어서 CD로 만들어 놓은 게 2000년도이니.

'98년도 버전 슬픈 사랑 Intro

저때는 말 그대로 그냥 사운드 카드의 내장 미디 음원을 이용한 작업이었습니다.
완전히 내장 음원은 아니고 별도의 Ram을 설치하여
그곳에 Bank 형식으로 만들어진 파일을 등록해서 해당 Bank 안의 음원을 사용했는데
그나마 그 땐 꽤 고급 내장 음원에 속했었지요.

사운드트랙 97PNP랑 사운드트랙 디지탈 오디오라고 아시는 분만 아시는 국산 사운드 카드.

휴.. -_- 예전엔 저 피아노 소리가 참 리얼하다고 생각을 했으니.
그래도 확실히 타 사운드 카드의 내장 음원들 보다는 급이 한 단계 위였습니다.
그 당시 유행하던 모듈인 - 요즘은 노래방 음원으로 알려진 -  사운드 캔버스 88 Pro보다는 나으니까요. ^-^;


'04년도 버전 슬픈 사랑 Intro

'04년도 버전은 그냥 단순히 옛날 미디 파일을 큐베이스에서 불러가지고 VSTi를 이용해 단순히 새로운
음원들로 덧씌워진 것에 불과합니다.
피아노에 대한 이해도 없고 노력도 없었으며 그냥 음원만 좋으면 좋은 곡이 되는 줄 알았죠.

미디로 만들어져서 연주는 되지만 사람이 연주하는 것은 불가능한,
지금 보면 그냥 창피하기 짝이 없는 수준.


'08년도 버전 슬픈 사랑 Intro

그리고 지금 만들고 있는 '08년도 버전의 슬픈 사랑입니다.
피아노 사운드 스타일의 차이가 크고 제 취향에 맞는 피아노라는 것 말고 음원의 퀄리티로만 따진다면
실상 '04년도와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좀 달라진 게 느껴지시려나 모르겠습니다.
피아노의 진행이라던가, 세부적인 시퀀싱 테크닉 같은 것들.
뭐, 판단은 듣는 분들에게 맡겨야 하겠지요. ^-^;;

여튼... 결론은, 진행 중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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