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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about

제 3차 성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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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잠에서 깨서 문득 드는 생각이.
"내가 하고 싶은 게 뭘까?"다.

생각을 해보니 내가 하고 싶었던 건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전혀 평범하게 사는 게 아니잖아. -_-

작/편곡, 믹싱 엔지니어(비록 정식은 아니지만)로
일 하고 싶을 때 하고 하기 싫을 땐 과감히 잠수 타는 게
누가봐도 '평범'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건 사실일테니까.

그렇다고해서 이 일을 또 평생하고 싶은 건 절대 아니고,
단지 조금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일일 뿐이라 재미삼아 하는 것인데,

"음악 아니 작/편곡을 재미로 하냐?"라는 질문에
"YES"라고 선뜻 대답하기는 쉽지가 않구나. -_-
왜냐하면 먹고 사는 일이 걸려있는 문제이니까.

그냥 보통 직장을 얻고 아침에 일어나면 씻고 출근해서 근무시간에 일하며 상사한테 깨지고
퇴근하면 동료 직원들이랑 술 한 잔을 하거나 아니면 자신만의 퇴근 시간을 만끽한다거나 하는 일이
생각은 무진장 쉬운데 실천이 그렇게 내부적으로도 그렇고 외부적으로도 그렇고 쉽지가 않다.

이 생활이 좋은 건지 아니면 단지 익숙해진 것일 뿐인 건지 판단도 쉽지가 않고,
그렇다고 싫냐고 묻는다면 또 그건 아니고.

=_= 헉. 아무래도 사춘기가 다시 왔다거나 아니라면 제 3차 성징이라도 오는 가보다.

결론은!
평범하게 살기가 쉽지는 않다는 것.

아무래도 나는 평범하게 사는 게 사치가 되려나봐.. T^ T

제 3차 성징이 온 김에 키나 좀 컸으면!!!-_- (얼마나 좋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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