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롭고, 가볍고, 강력한 미디어 재생기-Foobar와 같은-의 등장으로
많은 분들이 Winamp를 버렸지만
저는 아직까지 Winamp를 버리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강력한 Plug-in의 지원 때문인데
오늘 소개해드릴 플러그인으로 Winamp 다시 사용하게 될 이유가
생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일단, VST란 무엇인가?
VST란 Virtual Studio Technology의 약자로,
해석하면 가상 스튜디오 기술이라는 의미입니다.
말 그대로 스튜디오를 가상화 즉, 소프트웨어화 시킨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스튜디오에서 보던 외부 장비들-컴프레서, 리버브, 딜레이,
리미터 등의 전문장비-을 소프트웨어화 시켜서 외부장비의 필요없이 컴퓨터만 있으면
사운드 작업이 가능하게 하여 홈레코딩의 활성화를 이끈 획기적인 기술입니다.
VST 플러그인은 그 특성상 음악, 또는 사운드 작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므로 사운드를 가능하면 왜곡되지 않게, 고품질로 후처리를 해야만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죠.
만약 플러그인이 사운드를 왜곡해서 좋지않은 평가를 받게 된다면 그 플러그인은 당장 음악인들의
입에 올라 퇴출을 당하는 불명예를 얻게 될테니까요.
그러므로 현재 출시된 VST 플러그인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그런데 Winamp와 VST랑은 무슨 관계?
원래는 Winamp와 VST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Winamp는 단순 음악재생 프로그램일 뿐이고,
VST는 전문 음악인, 또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며
ASIO를 지원하는 Sequencer-음악제작 프로그램(예:Cubase, AbletonLive 등)-내부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말 그대로 '플러그인'일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Winamp 플러그인으로
아주 고품질의 VST 플러그인을 윈앰프에 적용시켜서 음악파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www.savioursofsoul.de/Christian/
VST Host DSP플러그인입니다.
사용은 아주 간단합니다.
파일을 다운로드 한 뒤에 설치하면 Winamp의 Properties 창의 플러그인 항목 아래
DSP/Effect(또는 DSP/효과)에 VST Host DSP v1.0 for Winamp라는 게 생깁니다.
해당 플러그인을 선택한 뒤 더블클릭 또는 활성플러그인 구성을 클릭하면
자그마한 VST host 플러그인 창이 뜹니다.
커서가 보이는 네모 박스를 클릭하면 메뉴가 뜨는데
Load DLL을 선택하면 VST플러그인의 DLL 파일 위치를 탐색하는 창이 뜹니다.
저는 미리 Izotope社에서 출시한 마스터링 플러그인
Ozone 3.1을 설치하여 해당 폴더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DLL 파일을 클릭하면 해당 플러그인이 로드되며
플러그인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납니다.
Izotope Ozone 3는 몇번의 상을 받을 만큼 잘 알려지고, 또 그 품질의 우수성이 입증된
마스터링 플러그인으로써 위에 보이는 프리셋만을 이용해도
충분히 음악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강력한 VST 플러그인입니다.
Ozone 3 뿐만 아니라 VST플러그인이면 뭐든지 VST host DSP를 이용해 로드가 가능하므로
VST플러그인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분이라면 다른 플러그인을 사용해보세요.
윈앰프의 또 다른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겁니다.
비교파일
음색이 확 달라지는 걸 느끼실 수 있겠죠?
또, MP3로 인코딩되면서 소실된 고/저역을 VST플러그인을 이용해
어느정도 보상도 가능합니다.
그만큼 VST플러그인들은 고성능 고퀄리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요.
Ozone 뿐만이 아니라 다른 VST 플러그인들도 굉장한 성능과
퀄리티를 가지고 있으니 가능하다면 사용해보길 권장합니다.
그럼, 의문사항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코멘트 남겨주시고
다음 번에도 vst 플러그인을 소개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Ozone은 VST플러그인 뿐만 아니라 윈앰프용 플러그인으로도 출시가 되었지만
VST플러그인과 Winamp용 플러그인은 그 기능에 있어 상당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초에 목적이 다르니까요. ^-^;;)